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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귀부리장다리물떼새 60년만에 발견[이두열]

귀부리장다리물떼새 60년만에 발견[이두열]
입력 1987-02-05 | 수정 198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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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부리장다리물떼새 60년만에 발견]

    ●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귀부리장다리물떼새라는 긴 이름을 가진 희귀한 새 9마리가 김해에서 발견됐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귀부리장다리물떼새가 김해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산 문화방송 취재 팀이 희귀조류를 찾아나선지 이틀 만에 김해군 녹산면 신호리 낙동강 변 갈대숲에서 무리지어 놀고 있던 귀부리장다리물떼새 9마리를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긴 부리와 긴 다리, 흑색과 백색의 우아한 기품을 갖춘 귀부리장다리물떼새는 1900년대 초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희귀조입니다.

    ● 함규황(경남대학교 교수): 귀부리장다리물떼새가 우리나라에서 채집된 기록은 3회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모두가 1912년, 29년..에 있었지만 한국사람에 의해 관찰된 것은 해방 이후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간척지 준설 현장에서 먹이 찾기에 여념이 없는 진귀한 손님 귀부리장다리물떼새 무리는 유럽과 아시아 북부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새로 일본에서도 간혹 한 두 마리 발견될 정도로 희귀조에 속합니다.

    실로 반 세기 이상을 넘어 우리나라를 찾은 새 귀부리장다리물떼새는 무성한 낙동강변 갈대숲을 누비며 모처럼 찾은 한국에서의 겨울을 즐기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MBC뉴스 이두열입니다.

    (이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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