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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부, 상설 남극과학기지 건설 계획[하남신]

정부, 상설 남극과학기지 건설 계획[하남신]
입력 1987-02-15 | 수정 198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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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는 지난 연말 남극 조약 가입을 계기로 해서 올해 안에 남극 상설기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 미래대륙 남극을 향한 도전의 발길이 하나씩 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제 작년 한국 최초의 남극 탐사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 이어서 지난해에는 남극조약 가입이라는 외교적 개과가 이룩됐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남극 상설기지 건설에 착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남극은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자원의 보고로서 만년빙의 신비 속에는 사우디와 맞먹는 500억 배럴의 석유와 각종 광물이 잠자고 있고 인근 남빙양 에는 전 세계 어획량의 2배가 넘는 8000만 톤의 크릴새우가 넘실거립니다.

    뿐만 아니라 대륙 전체가 거대한 실험실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해양지질생태학을 망론해서 과학연구의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에 일찍 감지 세계 각국의 각축장으로 등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남극기지 건설 방침은 남극대륙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바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다가오는 자원 고갈 시대에 대비하고 과학입국의 의지를 실현하겠다는 진취적인 포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 이태석 과기처장관 : 남극대륙 기지는 설치는 88 올림픽 유치에 걸 맞는 선진 과학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 시킬 것이고 선진국과는 극질 개발 협력이 강화가 될 것입니다.

    뿐 만 아니라 미지세계에 대한 국민의 진출 의욕이 고취될 것입니다.

    기지 건설에는 약 8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우선 상반기 중에 해양 연구소의 과학자를 조사단을 파견하고 남극의 여름철이 되는 11월부터는 내년3월까지 사이에 기지를 건설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 기자 : 남극에는 17개국에서 모두 63개의 상주 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900여명의 과학자들이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제 작년 한국 탐사대가 사용했던 킹조지섬을 기지 후보지로 손꼽고 있고 기상, 지질 등의 전문가를 포함해서 약 15명 정도의 요원을 상주시킬 계획입니다.

    ● 최효 박사(남극탐사대원) : 독자적인 기지 없이는 남극의 지하자원이나 수상자원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데 있어서 불가능하면 또 연구 권을 주장할 수 없는 것이 국제 사회의 현실입니다.

    이번정부에서 독자적인 남극 기지 설치 의사를 표명 한 것은 매우 진취적인 착상이라고 생각되고 또 앞으로 남극의 진취적 응용에 연구 권을 합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자 : 남극 조약에 따르면 상설 기지를 설치한 나라는 남극 조약 협의 당사국의 자격이 주어져서 남극 대륙의 개발과 운용에 실직적인 발언권을 행세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현행 남극 조약이 만류되는 오늘 90년 이전에 우리의 기특 권 확보를 위해 절대 유리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 같은 점에서 정부의 남극기지 건설 계획은 다소의 어려움이 있더라고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MBC 뉴스 하남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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