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뉴스] [서울 교통량, 마포대교가 가장 혼잡]
● 기자: 네, 서울에서는 마포대교가 가장 복잡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교통량 조사결과 이 곳 마포대교를 통과하는 차량은 하루에 무려 14만 8,000대 한강다리 가운데 교통량에서 수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한남대교를 1만 1,000대 차이로 따돌리고 마포대교는 이제 가장 혼잡한 다리로 등장했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포대교의 교통량은 13만 5,000대였으니까 서울에 전체 자동차 증가숫자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증가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얼마 전 뒤늦게 나온 럭키 쌍둥이 빌딩에 대한 서울시의 교통영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순전히 럭키 빌딩으로 인해 새로 생기는 교통량만 하루 1만7,000대 앞으로 심한 주차장 부족현상까지 예상되어서 마포대교는 머지않아 최고의 교통취약지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장영순(교통공학박사): 이러한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서울시가 여의도 전체에 대한 교통시설의 운영 및 관리체계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기자: 더구나 서울시는 교각만 덩그러이 서있는 바로 옆 서강대교를 당분간 추가건설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마포대교의 체증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시가 건축허가를 내주기전에 해야 하는 교통영향 평가를 준공이 거의 다된 뒤에 실시했기 때문에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
뉴스데스크
[수도권뉴스]서울 교통량, 마포대교가 가장 혼잡[선동규]
[수도권뉴스]서울 교통량, 마포대교가 가장 혼잡[선동규]
입력 1987-03-18 |
수정 198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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