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장관, 육사 폭탄 테러 사건 랑군 사건과 유사]
● 앵커: 어제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에서 폭탄이 터진 사건은 범아 랑군 사건과 수법면에서 비슷하다고 필리핀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 기자: 어제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사건은 지난 83년 범아 랑군 테러사건을 연상시켜준다고 라파엘 일레터 필리핀 국방장관이 오늘 말했습니다.
일레토 장관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이번 사건은 북괴의 소행으로 드러난 랑군 테러사건과 폭탄을 천정에 장치했다는 점에서 흡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필리핀 군 수사반은 이 폭탄이 오는 22일 이곳에서 열리는 졸업식에 아키노 대통령이 참석했을 때 폭발하도록 조작되었으나 사전에 터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반은 이 폭탄이 전차 폭파용 B-40이라는 종류이며 아키노 대통령이 연설할 사열대의 바로 위 천정에 폭약전문가에 의해서 정교하게 장치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리차드 아미티지 미 국방 차관보는 필리핀 공산 반도들이 북한이나 베트남으로부터 무기를 공급 받고 있다는 미확인 정보를 어제 미국 하원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아미티지 차관보는 아키노 정부가 권력이 증가하는 공산 신 인민군에 대해서 유감스럽게도 폭 넓은 반란진압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정보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기평입니다.
(정기평 기자)
뉴스데스크
필리핀국방장관, 육사 폭탄 테러 사건 랑군 사건과 유사[정기평]
필리핀국방장관, 육사 폭탄 테러 사건 랑군 사건과 유사[정기평]
입력 1987-03-19 |
수정 198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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