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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엔화 상승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미 원화 평가절상 요구[엄봉성]

엔화 상승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미 원화 평가절상 요구[엄봉성]
입력 1987-03-31 | 수정 198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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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 상승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미 원화 평가절상 요구]

    ● 앵커: 엄봉성 박사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일 간에 그런 환율전쟁에서 영향을 입지 않을 수 가 없겠는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되리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엄봉성(한국개발연구원 박사): 네, 일본의 엔화가 지속적으로 상승되면 우리나라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향상이 되어서 우리 경제에는 좋은 효과를 가져 올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만 조금 전에 지적한 바와 같이 미국으로부터 최근 전개되고 있는 원화 절상 요청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원화 절상 요청은 지난 1년 반 기간 동안에 일본의 엔화라든지 서독의 마르카화가 각각 4~50%씩 절상된데 반해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공격의 대상을 신흥 공업국으로 돌려서 대만과 한국 같은 나라에게 시장개방과 환율 절상 요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앵커: 네,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겠습니까?

    ● 엄봉성(한국개발연구원 박사): 물론 우리 원화 환율이 인위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지만 만약에 원화 환율이 대폭 절상이 된다면 우리 수출의 경쟁력이 약해져서 무역수지가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작년에 우리가 모처럼 달성한 국제수지 흑자 기조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당국도 물론 적절한 정책 대응을 해야 되겠지만 개별 기업과 근로자들이 힘을 합쳐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해서 설비투자라든지 기술개발투자를 더욱 늘려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앵커: 알겠습니다.

    세 분 수고하셨습니다.

    (엄봉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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