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이 개문발차 교통사고가 정류장 사고의 절반을 훨씬 넘고 있습니다.
● 기자: 정류장 부근에서 일어나는 시내버스 교통사고 가운데 문을 닫지 않고 출발해서 생기는 개 문 발차 사고는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로교통안전협회가 정류장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정류장 무질서로 인한 사고 15%, 급정거로 인한 사고 10%인데 비해, 개문발차 사고는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개문발차로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보다 4배 많은 81%, 50세 이상이 52%이며, 사고 위치는 앞문보다 뒷문이 87%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이강훈 연구원: 개문발차사고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교통체증으로 인해서 잃어버린 운행시간의 일부를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만회하기 위해서 정류장으로부터 원거리 정차를 하거나 정류장에서 서행하면서 손님을 승하차 하기 때문에 계속 발생되고 있습니다.
● 기자: 그러나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도 사고의 책임은 있습니다.
차가 멈추기도 전에 뛰어 내리거나, 달리는 버스에 올라타는 것은 바로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출입문이 넓고 승강발판이 낮은 저상 버스가 보급되면, 정류장에서의 버스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최일구입니다.
뉴스데스크
'개문발차 교통사고' 정류장 사고의 절반
'개문발차 교통사고' 정류장 사고의 절반
입력 1987-04-14 |
수정 1987-04-1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