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화재 후 복구공사 마무리 작업]
● 앵커: 지난 해 화재로 불이 탔던 독립기념관 복구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대전 MBC에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김천웅 기자군요.
공사가 지금 어느 정도 진척이 됐다구요?
● 기자: 오늘 현재 독립기념관의 전체 복구 공정은 95%를 넘어섰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개관을 위한 마무리 작업들, 즉 환경과 청소, 그리고 전시관에 전시될 각종 자료들의 배치작업만이 남았습니다.
해서 독립기념관 측은 7월 말까지 이 모든 작업들을 끝내고 오는 8월 15일 광복절날 정식개관하기로 경정했으며 106일 앞으로 다가온 개관을 위해 오늘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 전희준(독립기념관 운영본부장): 오늘 현재 기념관 복구공사는 동기와도 전부 올라가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모든 경매 조경 편의시설 광고 공사도 7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고 전시물의 재배치도 7월 말까지 완료해서 8월 재개관에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화재 이후 40억의 복구 예산이 투입된 독립기념관은 모든 내 외부 시설을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로 바꿨습니다.
또 길이가 125M, 높이가 68M나 되는 독립기념관 본관건물은 골조공사를 끝낸 지난 2월 15일부터 바로 어제까지 2달 반 동안 43,000장의 구리기와를 다시 깔았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화재 이전보다 더욱 중후하고 깨끗하게 단장이 됐습니다.
● 앵커: 네 나머지 시설에 대한 작업은 어떻게 됐습니까?
● 기자: 네, 이해를 돕기 위해 한번 독립기념관의 규모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독립기념관의 전체면적은 흑성산 아래 128만평이며 입구에서부터 한일자 모양으로 주차장, 광장, 연못, 그리고 본관을 비롯한 일곱관의 전시장과 제일 위쪽의 추념의 광장 등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해 불이났던 본관 건물을 제외한 모든 건물 시설은 현재 미화작업이 한참이며 본관건물도 바닥 마무리만 하면 5월 말에 작업을 끝내게 됩니다.
해서 추념의 장에서 입구에 이르기까지 128만 평의 독립기념관 전체는 현재 웅장하고 수려한 모습으로 원형을 되찾았으며, 탑과 조각 등 각종 조형물과 갖가지 꽃나무들이 어울려서 현재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의 말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 이병협(현장소장): 근무하면서 조금도 한눈을 팔지 않고 일을 해왔는데 중간에 큰 불의의 사고가 있었고 또 다시 재건한 마당에서는 기념관 건물이 본래보다는 훨씬 더 무게가 있고 훨씬 더 좋은 건물이 돼서 저희는 한편으로는 고맙고 또 그걸 거울삼아서 저희가 현재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기자: 독립기념관의 모든 관계자들은 지난해 화재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지난 9달 동안 복구와 재삼재사 마무리 작업에 온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따라서 고난의 역사를 대변하듯 우여곡절을 겪은 독립기념관은 우리민족의 자존과 번영을 상징하는 전당으로 오히려 더 장엄하고 신성한 모습으로 앞으로 106일 뒤 광복절의 개관을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MBC뉴스 김천흠입니다.
(김천흠 기자)
뉴스데스크
독립기념관 화재후 복구공사 마무리 작업[김천흠]
독립기념관 화재후 복구공사 마무리 작업[김천흠]
입력 1987-05-01 |
수정 1987-05-0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