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 전선 시찰, 경계 태세 강화 지시]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밤 MBC 뉴스데스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시간 현재 제주지방과 남해안 일부 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밖의 지방도 오늘 밤 늦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중부지방은 내일 오전 중에 그리고 남부지방은 오후 늦게부터 개겠다는 중앙기상대의 예보입니다.
뉴스데스크 첫 소식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약 6시간 동안 서부 전선 육군 부대들을 불시로 시찰하고 녹음기를 틈탄 적의 도발에 대비해서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어젯밤 11시 50분부터 오늘 새벽까지 약 6시간 동안 서부전선에 있는 육군 부대들을 잇달아 돌아보고 장병들의 야간 경계근무 태세를 확인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들 부대를 불시에 시찰하면서 관계 지휘관들로부터 최근의 북괴 군사동향과 이에 대한 우리 측 대응 태세를 보고받았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우리 장병들은 녹음기를 틈타 예상되는 적의 도발 공격에 대비해서 경계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군이 지난겨울 동계작전에 만전을 기해서 적의 도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 녹음기로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적의 도발이 예상되며 그 중에는 소규모 특공대를 이용한 특정 지역 공격이나 대부대 기습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또 그동안 군이 계절에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비 태세를 강화해오면서 자칫하면 긴장이 이완되기 쉬운 취약요소를 우리는 또한 경계해야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공군기가 수도권을 공격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는 상황에서 각급 지휘관들은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의 도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군은 그동안 개발해 온 전술, 전기를 발전시키는데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뉴스데스크
전두환 대통령 전선 시찰, 경계 태세 강화 지시[조정민]
전두환 대통령 전선 시찰, 경계 태세 강화 지시[조정민]
입력 1987-05-16 |
수정 198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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