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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상선사건]범양상선 외화유출사건, 오늘 수사 발표[신경민]

[범양상선사건]범양상선 외화유출사건, 오늘 수사 발표[신경민]
입력 1987-05-16 | 수정 198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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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양상선 외화 유출 사건, 오늘 수사발표]

    ● 앵커: 범양상선 외화 유출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오늘 수사 전모를 발표하고 김영선 전무 등 2명을 추가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수사발표 내용을 먼저 들으시겠습니다.

    ● 정구영 서울지검장: 서울지방검찰청은 고발 사실에 관한 범죄 혐의를 포착하여 4월 27일 한상연을 외국환관리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으로 구속한 바 있으며 추가로 5월 15일 이 회사 자금담당 전무 허성길 전 뉴욕지사장 김영선을 외화도피행위의 공범으로 구속하여 위 3명을 구속기소하고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전 뉴욕지사장 김철영을 불구속 기소하였습니다.

    ● 기자: 검찰은 박건석 회장과 한상연 사장이 지난 79년부터 외화를 도피시키기로 합의했으며 당초에 국세청 고발 액수보다 많은 1천 8백 2십 4만여 달러를 도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1천 6백 9십 9만여 달러에 대해 기소했으며 허성길 전무와 김영선 전 뉴욕지사장의 가담정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져 마무리 검토 과정에서 구속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범양상선의 비밀 자금의 사용처를 캐기 위해 회사장부와 한 사장 등 회사간부들을 통해 공무원 등의 관련 여부를 캤으나 비밀장부를 찾아내지 못했으며 구체적인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 사장이 지난 해 10월 내연의 처 김희평 여인을 중앙관광여행의 이사로 위장해 상용여권을 발급받은 데 대해서 한 사장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으며 김 여인에 대해서는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서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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