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튼스쿨, 최연소 최초 외국인 수석 합격자 박준혁군]
● 앵커: 영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스쿨에 한국학생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석합격을 했습니다.
외신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 기자: 영예의 주인공은 올해 13살의 박준혁 군입니다.
박 군은 오늘 공식 발표된 이튼 고교의 왕실 장학생 선발 입학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습니다.
박 군의 수석입학은 개교 547년 사상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아울러 사상 최연소 입학이라는 두 가지 기록도 세웠습니다.
● 박준혁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매우 놀랐다.
학교 공부를 열심히 또 완전히 해냈고, 집에서는 엄마와 형이 도와줬다.
● 기자: 이튼 고등학교의 장학생이 되는 것은 영국 수재들의 최고의 꿈으로 해마다 10명 정도 선발되며 이들은 일반학생들과 분리돼 철저한 영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왕실 장학생들은 또 졸업 후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대학에 모두 전학년 장학생으로 무시험 입학됩니다.
박준혁 군은 주식회사 선경의 유럽 현지법인 회사의 고문인 박영수 씨의 둘째 아들로 7살 때 부모를 떠나 영국에 건너간 뒤 국민학교에서 월반을 했고 명문인 밀번 로지 중학에서도 월반해 줄곧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 박영수씨 (준혁 군의 아버지): 아주 평범하게 지냈어요.
밤잠을 안자고 공부를 한다든가 그렇게는 안했습니다.
다만 방학 동안에는 5년 몇 개월 제가 본부장으로 여기 쭉 있었는데 휴가를 한 번도 간 일이 없습니다.
● 기자: 준혁 군의 형인 올해 16살의 준호 군도 지난 85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튼 고교의 왕실 장학생에 선발돼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MBC 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뉴스데스크
영국 이튼스쿨, 최연소 최초 외국인 수석 합격자 박준혁군[김원태]
영국 이튼스쿨, 최연소 최초 외국인 수석 합격자 박준혁군[김원태]
입력 1987-05-16 |
수정 1987-05-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