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최동원의 롯데와 선동렬의 해태가 5시간 동안 싸우다가 결국은 비겼습니다.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 기자: 선동렬과 최동원의 황금팔 대결은 연장 15회까지 가는 5시간의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해태와의 부산 경기에서 2회말 구명철의 포볼과 김민호, 정구선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용훈의 내야 땅볼과 야수 선택으로 두점을 선취해 기세를 올렸습니다.
추격에 나선 해태는 3회 초 서정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고 패색이 짙어가는 9회 초 다시 대타 기밀아래 두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연장 15회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은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최동원은 바깥 쪽 꽉찬 직구와 커브를 주무기로한 노련한 피칭으로 산발 11안타 탈삼진 8개로 호투했고 선동렬은 슬라이더와 스크류볼등 힘차고 다양한 구질을 구사해 역시 산발 4안타 탈삼진 10개로 구위를 과시했습니다.
OB는 삼성과의 대구 경기에서 박종훈에 연타석 홈런등 장단 14안타를 폭죽처럼 터트리고 선발 장호연이 단 4안타 1실점으로 완투해 11:1의 큰 승리를 낚았습니다.
빙그레는 청보와의 청주 경기에서 유승안의 만루 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 등 8안타를 쳐버렸고 9:3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는 본게임에 앞서 삼성과 OB간에 2군 경기가 프로야구 출범이래 처음으로 열려 장기적인 프로야구 발전에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정규관입니다.
(정규관 기자)
뉴스데스크
프로야구, 롯데 2:2 해태[정규관]
프로야구, 롯데 2:2 해태[정규관]
입력 1987-05-16 |
수정 198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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