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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호 피격]페르시아만, 미국 함정 이라크기에 피격[이현규]

[스타크호 피격]페르시아만, 미국 함정 이라크기에 피격[이현규]
입력 1987-05-18 | 수정 198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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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만, 미국 함정 이라크기에 피격]

    ● 앵커: 네, 이번엔 외신입니다.

    미사일을 적재한 미군 군함 한 척이 페르시아 만에서 이라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서 3명이 숨지고 30명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기자: 미 해군의 제31 구축함 스타크 호는 오늘 새벽 4시 페르시아 만 남부를 순시 중 이라크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미 국방성의 로버트 심즈 대변인은 오늘 이라크의 미라지 전투기 2대가 바레인 동북쪽 135킬로미터 해상에서 프랑스제 엑조세 미사일 2기를 발사해 이 가운데 하나가 스타크 호에 명중, 폭발과 함께 화염에 싸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심즈 대변인은 이 사고로 3명의 수병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했으며 아직 25명은 실종상태이고 나머지 120여 명의 승무원 대부분이 퇴선한 후 일부분이 남아 진화작업을 폈으나 피해는 매우 심각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조지 슐츠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 공군기가 어두운 상태에서 스타크 호를 이란 군함으로 잘못 보고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슐츠 장관은 사건 발생 후 워싱턴의 이라크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하는 동시에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에도 이라크 정부에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하도록 긴급 훈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구축함 스타크 호는 지난 82년에 2억 달러를 들여 건조한 총 3585톤급으로 페르시아 만에 배치된 5척의 미 전함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승선인원은 164명이고 지대공과 지대지 미사일에다 2대의 전투용 헬리콥터가 탑재돼 있는 등 최신의 장비로 무장돼 있습니다.

    MBC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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