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학군 전입적체]
● 앵커: 고등학교 학군으로 볼 때 8학군 지역인 강남, 강동 지역의 학생 적체현상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올해 8학군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 예정자들은 최소한 1년에서 2년이상 8학군 지역에서 거주해야만 자기 학군의 배정이 될 전망입니다.
● 기자: 올해 8학군 내 인문계 고등학교 고입 지원자 가운데 다른 학군 배정자는 작년 보다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울시 교육 위원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작년에 8학군에서 강북 등 다른 학교로 배정된 지원자는 2,944명이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1,500여명 늘어난 4,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녀별로는 올해도 여자가 훨씬 많아 여자 3,000여 명, 남자 1,400여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에 남자 4개월, 여자 20개월 이상 8학군 지역 거주자만 해당 학군에 배정됐으나 올해는 남자 12개월, 여자 25개월 이상으로 8학군 배정대상 거주 시한이 늘어날 것으로 예정됩니다.
8학군 지역이 포화 상태이지만 요즘도 이곳 강남교육구청에는 중학교 전.입학 배정신청자가 한달에도 250명 선까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남 교육구청의 통계에 따르면 이 같은 전입 적체 현상이 계속돼 지난 86년의 73.5%였던 중학교 전입학 배정률이 작년에 68.2%로 낮아졌습니다.
● 한진우 장학사: 2학년 남학생의 경우는 지금 신청을 해도 배정 시한인 8월 30일까지는 배정이 안될 것 같습니다.
● 기자: 8학군 내 학생 적체 현상은 시교위가 지난해와 같이 학급당 정원을 60명으로 늘리고 긴급 학급 증성을 하지 않는 한 올해도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뉴스데스크
고등학교 8학군 전입 적체 현상[최창영]
고등학교 8학군 전입 적체 현상[최창영]
입력 1988-01-08 |
수정 198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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