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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은희.신상옥, 일본 TBS 방송과의 회견[강성구]

최은희.신상옥, 일본 TBS 방송과의 회견[강성구]
입력 1988-01-19 | 수정 198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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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의 피랍여인들]

    ● 앵커: 북한에 납치됐다가 탈출해서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최은희 씨는 일본 TBS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많은 외국 여성들을 납치해서 특수 공작원에게 외국어를 가르치게 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신상옥 씨의 통역으로 일본 TBS 방송의 투데이쇼에 방영된 최은희씨의 회견내용을 간추려서 전해드립니다.

    ● 신상옥: 납치된 후 6개우러간은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외국 손님을 접대하는 초대소라는 곳에서 지냈다.

    최은씨도 처음 9개월 동안 초대소에서 지냈다.

    그런데 나는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혀 감옥에서 약 4년 반을 보냈다.

    그 4년 반 동안 최은희시는 산속의 작은 초대소에서 연금생활을 했다.

    ● 아키모토 특파원: 그 초대소는 평양에서 먼 곳인가?

    ● 신상옥: 약 60리 떨어져 있다.

    ● 아키모토 특파원: 그렇다면 약 15km쯤 되므로 상당히 먼 거리군요.

    ● 신상옥: 최은희 씨가 연금돼있던 지역에 북한 공작원 훈련소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 분위기를 잘 안다.

    북한 공작원들이 어떤 훈련을 받고 파견돼 테러활동을 하는지를 안다는 뜻이다.

    그래서 , 자칭 마유미가 어떤 과정을 거쳐 KAL기 폭파서거을 저질렀는지 대강 짐작을 할 수 있다.

    ● 아키모토 특파원: 최은희 씨는 어떤 훈련을 하는 걸 보고 그렇게 짐작하는 것인가?

    ● 신상옥: 훈련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최은희 씨는 자기처럼 납치돼온 외국 여인들을 많이 봤다.

    그 중 한명은 마카오에서 납치돼온 중국 여성인데 그녀는 북한의 젊은 공작원에게 속아 배를 탄 후 납치됐다.

    최은희 씨는 감시인의 눈을 피해 이 여성과 만나 친하게 지냈는데 이 중국 여성은 젊은 여성 공작원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쳤다.

    마유미의 차림새를 보거나 들은 얘기에 의하면, 마유미도 그곳에서 교육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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