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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획원, 1987년 사회 지표 조사 결과[이선호, 배대윤]

경제기획원, 1987년 사회 지표 조사 결과[이선호, 배대윤]
입력 1988-01-23 | 수정 198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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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비 지출 1위]

    ● 앵커: 경제 기획원은 오늘 국민생활의 양적수준 그리고 질적수준을 함께 알아 볼 수 있는 87년 사회지표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교육비의 세계 최고수준 그리고 또 강력범이 급증했다는 조사결과 이 두가지 결과를 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먼저 교육에 대한 지출이 정부의 총 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을 각국 별로 보면 우리나라가 20.7%로 세게 최고이고 다음이 태국 20.1% 일본 19.1%의 순이며 멕시코는 6.4%로 가장 낮았습니다.

    교육열은 특히 딸에게 대학이상의 고등교육을 시켜야 갰다는 부모가 지난 77년에 33.6%에서 작년에는 70.4%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급학교 진학률도 크게 높아져서 77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 가운데 21.4%만이 대학에 진학했으나 87년에는 36.7%가 진학해 대학 진학률이 미국에 이어서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의 비율도 80년에 4.1%에서 87년에는 24.3%로 크게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기관은 모두 16,095군데인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146 군데로 전체의 38.2% 부산이 1,830 군데로 11.4%를 차지하는 등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4대 도시의 전체 의료기관의 62%가 몰려있어 대도시 집중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쌀 소비량은 농촌의 경우 지난 70년에 한 사람이 하루 337g에서 86년에는 452g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에 도시지역의 경우는 404.3g에서 324.2g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농가의 경우 보리쌀 등 혼합 잡곡에서 쌀로 도시는 쌀에서 빵 등 다른 음식으로 식 생활에 변화를 가져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C 뉴스 이선호입니다.

    ● 기자: 80년대 들어서 강력범죄가 급증했고 범죄자의 평균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재산범죄와 강력 범죄가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지난 80년에 60.9%에서 82년에는 82.9%로 급격히 증가했고 그 이후 82~3%의 높은 비율을 유지해 범죄 수법의 흉포화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 주요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70년의 26.8세에서 80년 24.5세, 86년 22.4세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52.5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4.7시간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택환경 부문을 보면 결혼 전에 집을 마련한 사람은 19.9%에 불과하고 80.1%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 후 집을 갖는데 결혼후 6년에서 9년 사이가 20.8%로 가장 많았습니다.

    결혼 후 20년 이상 걸렸다는 사람도 적지 않아 8.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근 습관은 시내버스가 34.4%로 가장 보편적이고 통근 버스 12.2% 전철 6.2% 자가용 4.8% 택시 1.1% 그리고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이 28.9%로 의외로 많았습니다.

    또 현행 교통시설에 대해서는 80.5%는 만족을 나타냈지만 32.5%는 노선과 운행횟수 부족 등의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MBC 뉴스 배대윤입니다.

    (이선호, 배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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