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회 임시국회 폐회, 제13대 총선 4월 12일 경 전망]
● 앵커: 제 139회 임시국회가 오늘 폐회되고, 제 140회 임시국회가 다음달 2일부터 일주일간의 회기로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여야는 국회의원 선거법 협상의 지연으로 이번 임시 국회 회기 안에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서 다음 임시 국회에서 선거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 했습니다.
김석진 기자입니다.
● 기자: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가 원로 자문회의 법안과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개정 법안 등 두 개의 안건을 처리하고, 제 139회 임시국회를 폐회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두 법안에 대한 찬반 토론을 벌인 뒤 야당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정당 단독으로 두 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법안 처리에 앞서 반대 토론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상정된 두 법안이 어제 내무 위원회에서 제대로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전격으로 통과된 점등 을 빌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며 통과를 반대했습니다.
여야는 이에 앞서 오늘 국회에서 민정, 민주, 평민 등 3당 총무 간의 개별 연쇄 회담을 갖고, 제 140회 임시 국회를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의 회기로 다시 소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회담에서 3당 총무들은 제 140회 임시국회 회기 안에 국회의원선거법과 지방 자치제법을 처리하고, 내무 위원회의 선거법 소위와 지방 자치 관계법 소위원회 활동은 계속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 140회 임시국회 회기 말인 3월 8일쯤 선거법이 통과 됐을 경우 총선에 필요한 35일간의 최소한의 기간을 고려할 때 제 13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4월 12일쯤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한편 제 140회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국회의원 선거법의 여야 협상은 민주당의 소선거구제 수용방침이 예상됨에 따라 새 국면을 맞게 됐으며 여야 공동 발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민정당은 오늘 오전 선거법 협상 대표와 긴급 당직자 회의를 잇달아 열어 민주당의 선거구제 당론 변경과 야권의 움직임을 일단 지켜본 뒤 신중히 대처해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민정당은 오늘 회의에서 야권의 소선거구제 단일안을 마련해 오면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시도별 의원 간담회등에서 수렴된 소속의원 견해를 토대로 조만간 선거구제 당론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뉴스데스크
제139회 임시국회 폐회, 제13대 총선 4월 12일 경 전망[김석진]
제139회 임시국회 폐회, 제13대 총선 4월 12일 경 전망[김석진]
입력 1988-02-23 |
수정 1988-02-2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