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서적 붐, 그러나 우리 현 실정과 맞지 않아]
● 앵커: 최근 출판계에도 증권의 열풍이 불어서 증권투자 안내 서적이 주요 서점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지만 현재 나와 있는 증권 관계 서적의 상당수가 우리의 실정과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황헌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 기자: 여기는 교보 문고의 증권서적 코너 입니다.
다른 사회과학 도서 코너가 한산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선 증권투자 안내 서적을 사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교보문고가 2월 한 달 동안 집계한 사회과학 도서의 판매 현황에 따르면 한국 경제 평론사에서 나온 초보자를 위한 주식 투자해설이 450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실전주식투자 전략 100이 2위, 주식투자 성공하기 3위를 기록하는 등 증권 서적이 베스트셀러 10위 가운데 상위 4권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증권 관계서 적은 만화로 배우는 증권투자에서 증권사전, 증권비서 등 모두 70여종이 웃돌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여종은 모두 올 들어서 출판된 것입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책은 실의에 편성해 급히 편집된 것으로 외국 책을 그대로 옮기거나 정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임조홍(동서증권 기획이사): 요즘 증권 열기에 붐을 타고 증권전문 서적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들이 일본 등 외국서적을 그대로 번역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우리 실정에 맞는 과학적인 근거를 해서 한 증권관계 책자가 부족한 점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더구나 일부 출판사들은 똑같은 내용을 제목만 바꿔 여러 권으로 펴내거나 저자 한사람이 다른 제목으로 여러 출판사에 책을 내는 경우도 많아 독자인 들은 더욱 출판인들에 자제와 양심을 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헌입니다.
(황헌 기자)
뉴스데스크
증권 서적 붐, 그러나 우리 현 실정과 맞지 않아[황헌]
증권 서적 붐, 그러나 우리 현 실정과 맞지 않아[황헌]
입력 1988-02-23 |
수정 1988-02-2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