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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 내외 청와대 입주[김성수]

노태우 대통령 내외 청와대 입주[김성수]
입력 1988-02-25 | 수정 198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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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대통령 내외 청와대 입주]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아침 연희1동 주민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8년 전부터 살아온 연희동 자택을 떠나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 기자: 취임 첫날아침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연희동 자택에서 어머니 김태양 여사와 장모 홍무경 여사에게 큰절을 올리고 청와대로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취임 첫 소감을 묻는 보도진들에게 어깨가 무겁지만 맡은 책임을 성심을 다해 완수 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민주화와 갈등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대문을 나서 골목길에 모여 있던 동네주민 20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절대 멀리 떠난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저도 여기 8년간 사는 기간에 하도 내 인생의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딴 곳에서 수십 년 간 살아온 것보다도 더 큰 값진 일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이웃에 계시는 여러분들 늘 저를 위해서 애태우시고, 저를 위해서 여러 가지 성원과 노고가 많으신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 보답을 꼭 여러분들에게 드리고자 합니다.

    부디 여러분들 건강하십시오.

    ● 기자: 연희동을 떠난 대통령 내외는 오전 9시 청와대에 도착해 마중 나와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와인사를 나누고, 소접견실에서 간밤의 전 대통령의 환송 만찬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9시 45분 취임식장으로 가기 위해 현관으로 나온 노 대통령은 상석을 사양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승용차 상석에 앉게 하고, 자신은 승용차 뒤를 돌아 옆자리에 앉아 취임식장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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