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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비사해협에서 표류한 구조된 선원들 귀국[권재근]

비사해협에서 표류한 구조된 선원들 귀국[권재근]
입력 1988-02-25 | 수정 198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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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사해협에서 표류한 구조된 선원들 귀국]

    ● 앵커: 필리핀과 대만사이 비사해협에서 화물선이 침몰해 만 3일 동안 표류하다가 소련화물선에 의해서 극적으로 구조된 스타킴 호 한국 선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오늘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 귀국했습니다.

    ● 기자: 높은 파도와 강한 비바람 속에 일흔 두 시간 동안의 사투를 벌였던 스타킴 호 선원들이 이제 막 김해 공항에 도착,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KAL 735기 편으로 도착한 선원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던 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얼싸안았고 선원들을 하늘높이 헹가래 치며 감격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선원들에 따르면 스타킴 호가 침몰하는 순간 20인용 구명정에 옮겨 타고, 만 3일 동안 표류했는데 바닷물에 옷이 완전히 젖은 데다, 식량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 전국수(조타수): 역시 식량관계, 그리고 높은 파도와 바람, 그리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람들의 공포심, 그리고 저희들 모두 주위를 상어가 있었습니다.

    ● 기자: 스타킴 호 선원 10명은 오늘 오전까지 일본 해상 보안청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받은 뒤 오늘 오후 부산으로 돌아왔으며, 선장 마흔한 살 장옥상씨를 비롯 일항사 복재권, 이항사 안경준, 기관장 박동근씨 등 4명을 일본 도쿄 상호 보험 측과 보험금 지급문제를 협의 한 뒤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권재근입니다.

    (권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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