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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 산불 비상[함명철]

경기도 지역 산불 비상[함명철]
입력 1988-02-25 | 수정 198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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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지역 산불 비상]

    ● 앵커: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대부분이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밝혀져 본격적인 등산 철을 맞아서 산을 찾는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함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경찰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 근교 경기도 지역의 산을 찾은 등산객 수는 20만 명이 넘는 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 철을 맞아서 매주 토요이로가 일요일, 수도권지역의 등산인구는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밀려드는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 지역 등산 코스에서는 날씨가 풀리면서 벌써 10여건의 산불이 일어나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로 적지 않은 산림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 장상진(경기도청 계장): 저희 관내에 나는 산불은 분석해보면 대부분이 서울에서 오신 등산객들에 의해서 나는 산불이 많습니다.

    저희 경기도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산불을 방지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 기자: 경기도의 따르면 지나 85년 16건을 기록한 산불은 86년 43건, 작년에 44건, 그리고 올 해 들어서는 벌써 10여건을 기록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부분이 서울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서 3월부터 5월까지 각 시군에 산불 예방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남한산성과 용문산을 비롯한 38개의 주요 등산코스에 산림감시원 620명을 배치해서 사림예방 제도와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서울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살림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서울시도 수도권지역산불 예방에 함께 힘써줄 것을 행정 협의를 통해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함명철입니다.

    (함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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