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참나무 조직배양법 개발 성공]
● 앵커: 고급 가구재 등으로 많이 쓰이는 참나무가 그 용도는 다양해지는 데 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조직배양법을 최초로 개발해 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게 됐습니다.
고대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여기 시험관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조직배양법으로 생산된 참나무의 어린 줄기들입니다.
이 어린 줄기들은 두세 달만 더 자라면 밭에 내다심을 수 있을 만큼 자라게 됩니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참나무 조직 배양법은 우선 형질이 우수한 참나무 가지에서 눈을 따 낸 뒤 BAP 즉 줄기가 많이 나오게 하는 식물 호르몬 처리를 해서 시험관 내에서 한 달 정도 배양합니다.
이 조직 배양법은 하나의 눈에서 7개의 줄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연중 계속 배양할 수 있어서 짧은 기간에 많은 묘목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 김재헌 연구관(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우수한 품종의 나무를 개량하고 만들어 내는데 여태까지 중점적으로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품종을 짧은 기간 안에 대량으로 보급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런 조직배양방법을 연구하게 됐습니다.
● 기자: 시험관 안에서 배양된 어린 줄기들은 3~4cm 정도 크면 뿌리를 내리게 해서 온실로 옮겨 심고 이를 다시 밭에 심는 데 조직배양법을 쓰면 씨를 뿌려 묘목을 얻는 것보다 같은 기간 동안에 350배나 많은 묘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참나무에는 상수리 나무와 굴참나무 그리고 떡갈나무 등이 포함되는 데 재질이 단단해서 고급가구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근래에는 조림을 못해 희귀해 져서 대부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버섯재배용 등으로 극히 적은 양이 생산되고 있을 뿐입니다.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
뉴스데스크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참나무 조직배양법 개발 성공[고대석]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참나무 조직배양법 개발 성공[고대석]
입력 1988-03-12 |
수정 198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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