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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3대 총선 기획, 표밭을 가다, 인천지역[박석태]

13대 총선 기획, 표밭을 가다, 인천지역[박석태]
입력 1988-03-26 | 수정 198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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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표밭을 가다]

    ● 앵커: MBC 뉴스가 13대 총선을 앞두고 기획 시리즈로 보내드리고 있는 표밭을 가다 오늘은 4번째로 인천 지역입니다.

    유권자 95만여 여명이 7개구로 선거구가 늘어난 인천 지역은 수도권 지역에 속하는 대도시라는 점에서 야권이 강한 일면을 보여 왔습니다마는 이제 야권의 분열로 인해서 여야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는 지역구 입니다.

    ● 기자: 수도권 대도시인 인천은 야세가 강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분열과 지역감정의 중화로 민정당이 우세를 장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민정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때 이지역에서 분열된 야당을 누르고 1위 득표를 한 여세를 잘 몰아간다면 대도시 치고는 어느 지역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이미 지구당 창당이나 개편대회 준비 등 조직 정비와 함께 실질적인 득표활동이 착수했습니다.

    이에 반해 야권의 통합 실패로 인해 전반적으로 기세가 다소 위축된 상태인데다 공천작업의 지연으로 조직정비와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평민당과 공화당은 인물난까지 겹쳐 일부 선거구에서 공천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각당의 공천 확정자나 내정자들을 보면 중?동구는 민정당에서 서정환 전국구 의원, 민주당은 전봉삼 전 지구당 부 위원장과 한종수 대일전자 대표가 경합 중이고 평미당 백종길 씨 공화당 민만기 전 청년회의소 회장, 남구 갑은 민정당 심정구 의원, 민주당 명화섭 의원, 남구 을은 민정당 이강희 항운 노조위원장 민주당 박경선 지구당 부위원장, 평민당 한근수 씨, 공화당 임배영 대한 체육회 이사가 공천이 확정되거나 내정됐는데 남구 을에서 민주당은 비중있는 다른 인산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남동구는 민정당 강우혁 전 청와대 정무2수석, 민주당 이원복 씨, 평민당 채세현 씨.

    북구 갑은 민정당 조진형 당 중앙위원 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 평민당 김용석 국민운동본부 민권국장, 공화당 이정대 당 중앙위원.

    북구 을은 민정당 이승윤 전 재무부 장관, 민주당은 서구에 공천 신청을 했던 유재연 현 의원, 평민당 박영복 대도기업 대표, 공화당 허섭 씨.

    서구는 민정당 조영장 동양 내화대표, 민주당 이기문 변호사, 평민당에서 김광춘 씨가 공천이 확정되거나 내정됐습니다.

    이들 여야 공천자나 공천 내정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민정당은 심정구, 서정화 두 현역 의원을 제외하면 전직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 출신이거나 기업가들로 정치 신인들인데 반해 야당은 대부분 정당에서 뼈가 굵은 인사들입니다.

    따라서 우세한 조직과 자금을 바탕으로 한 민정당 후보들은 참신성과 함께 서해안 시대를 앞두고 지역발전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 파고들면 7석 가운데 4~5석은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측은 민정당 후보들이 5공화국에 직접 참여했거나 밀착돼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여 견제를 위해 야당의 표를 던져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면 야당에서 4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 후보간의 대열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남구 갑과 북구 갑?을, 서구 등 4개 구인데 특히 남구 갑에서는 지난 2.12 총선때 동반 당선됐던 민정당의 심정구, 민주당의 명화석 의원이 이번에는 1등만 살아남는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판 승부를 하게 됐으며 북구 을에서는 이승윤 전 장관과 유재연 현 의원이 중량과 노련을 무기로 자웅을 결하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석태입니다.

    (박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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