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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성고문 사건, 문귀동 피고인 공소 사실 부인[한박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문귀동 피고인 공소 사실 부인[한박무]
입력 1988-04-12 | 수정 198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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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서 성고문 사건, 문귀동 피고인 공소 사실 부인]

    ● 앵커: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문귀동 피고인은 공소 사실을 부인하면서 자신은 윗사람의 지시에 의해서 죄를 뒤집어 쓴 속죄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박무 기자입니다.

    ● 기자: 문귀동 피고인은 오늘 조사에서 여성 피해자를 새벽과 야간에 조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 당시 조사 대상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하고 지난 86년 6월 6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성고문한 사실 등 공소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 문귀동 피고인: 성고문이라고 뭐 성고문 성고문 이렇게 보도하고는 하는데, 성고문한 사실도 없고 일체 손하나 댄 사실도 없습니다.

    ● 기자: 문 피고인은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권 양의 가슴을 세네 번 쥐어박았다고 진술한 것은 당시 옥봉환 부천경찰서장이 상부의 지시를 받고 자신에게 그렇게 진술하라고 시켰었다는 것 뿐이라며 조작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용환 특별 검사는 문귀동 피고인이 오늘 조사에서 공소 사실은 물론 폭행 사실까지 모두 부인하고 있어서 공소 유지를 위한 범위 안에서 당시 부천경찰서장과 조사계 형사를 비롯해 필요하다면 검찰 관계자들까지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특별 검사는 오늘 조사에서 야간에 여성 피해자를 조사하면서 여자 경찰관이나 다른 사람을 입회시키지 않은 경위와 권 양을 수사했을 당시의 상황 등을 일문일답식으로 집중 심문해 공소 유지에 필요한 정황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MBC뉴스 한박무입니다.

    (한박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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