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새마을 본부 관련 전경환 씨 등 12명 구속 기소]
● 앵커: 검찰은 오늘 전경환 씨를 구속기소하고 그동안 전 씨가 운영한 자금 137억 원 가운데 비자금은 86억6천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에 구속기소 소식과 비자금 내역을 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전경환 씨와 새마을 본부 비리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전경환씨 등 이사건 관련 구속자 12명을 모두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또 영종도 연수원 중고선 도입과 관련해 한성살베지 사장 이민석 씨를 불구속 기소했으며 김동하 전 새마을 본부 회장 등 4명은 벌금 3백만 원에서 백만 원씩 약식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새마을 신문사도 조세범 처벌법에 양벌 규정에 따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미국 뉴저지 주에 가족명의로 19만8천 달러 상당에 주택을 사들인 부분과 영종도 연수원 중고선 불법 개조와 관련해 외국환 관리법과 무역 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고 밝혔으며 업무상 횡령 혐의도 추가돼 전 씨의 혐의사실은 모두 9가지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또 그동안 수표 추적결과 전 씨에 공금 횡령 액수는 구속당시보다 8억3천만 원 늘어난 73억6천7백만 원이고 이권 청탁액수도 4억1천7백만 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전경환 씨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중순쯤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 씨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에 따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전경환 씨는 검찰이 공개수사에 착수한지 27일 만에 그리고 구속된 지 17일 만에 구속기소 됨으로써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이번 사건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뉴스데스크
대검찰청, 새마을 본부 관련 전경환씨등 12명 구속 기소[문철호]
대검찰청, 새마을 본부 관련 전경환씨등 12명 구속 기소[문철호]
입력 1988-04-16 |
수정 198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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