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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집계 과정[김용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집계 과정[김용철]
입력 1988-04-26 | 수정 198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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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집계 과정]

    ● 앵커: 총선거의 개표상황은 여야 각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국 284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되고 개표구 선관위원장에 최종 확인으로 공식 발표가 됩니다.

    방송사나 신문사가 보도하는 모든 투개표 수치는 이 같은 선관위원회의 발표내용만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선관위 투개표 집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투표가 끝나고 나면은 투표구 선거구 관리위원회는 투표구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함과 자물쇠를 봉쇄 봉인하고 투표록을 작성해서 선관위원장과 위원 전원이 서명 날인 합니다.

    이어서 투표구 선관위는 지체 없이 투표함과 열쇠 투표록과 남은 투표용지를 관할 시 군부 선거관리위원회에 송부합니다.

    개표는 투표함이 전부 도착한 뒤에 시작되지만은 일부 투표함의 도착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투표함의 3분에 2가 도착하면 개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서 선관위는 우편 투표함을 열어서 배송용 봉투를 개봉해 그 안에 들어있는 내 봉투를 최초로 개함하는 일반 투표함에 투표지와 혼합 개표할 때 까지 보관합니다.

    개표는 그 지역에 관계 행정기관이나 법원 공무원 또는 교육공무원 가운데 위촉된 개표 사무 종사원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개표 과정은 참관인과 일반관람인, 그리고 언론기관에 보도요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리에 진행되는데 참관인은 정당추천 후보가 8명씩 무소속 후보자가 4명씩 선정해서 두 명씩 교대로 참관하게 됩니다.

    개표는 선관위원장의 개표개시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투표함은 도착순서대로 열게 되는데 개함 전에 선관위원장은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원 전원과 함께 투표함에 봉쇄 봉인을 검사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투표함을 개암한 후에는 투표함 속에서 나온 투표지를 계산해서 투표소에서 나눠준 투표 용지표 와 대조해서 그 결과를 공표합니다.

    그리고 투표지를 유효, 무효지로 구분하고 유효투표지는 다시 후보자별로 구분해서 백매 단위로 묶습니다.

    후보자별로 구분된 투표지는 점검부와 검산부 통계부 등을 거치면서 다른 후보자의 투표지가 섞여 있는지를 거듭 확인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한 투표구의 개표가 끝나면 선관위원들은 또다시 후보자별 득표수와 무효표수를 최종 확인한 뒤에 개표장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서 공식 발표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선관위원들과 개표 종사원 그리고 참관인 이외에는 누구도 개입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파견된 텔레비전 방송에 보도요원들은 이 공식발표를 본사에 송부해서 방송토록 합니다.

    텔레비전 방송이 개표소에 현장요원들을 파견해서 개표결과를 그때그때마다 본사에 직접 연결해서 취합하는 것은 중앙선관위가 홀수 시간마다 구시군 선관위로부터 시도선관위를 거쳐 보고를 받는데서 오는 시차를 줄여서 보다 신속하게 시청자들에게 그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텔레비전 방송의 개표 실황 보도가 이같이 개표소에 공식 발표를 근거로 이뤄지기 때문에 중앙선관위의 발표와 시차는 있을지언정 최종 결과는 같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사전 조작은 원천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개표방송때 일부에서 컴퓨터 조작설이 제기됐고 이번 제주 MBC에 사전 예행연습 사고를 계기로 사전 조작설이 다시 유포됐지만은 단순 사고의 차원일 뿐 사전 조작은 전혀 근거가 없는데도 일부 정파가 선거 쟁점 유도를 위해서 이를 악용함으로써 일반에게 혼란을 빚었습니다.

    한편 구시군 선관위는 개표가 모두 끝나면 은 후보자별 득표수와 무효표수를 계산해서 공표한 뒤에 개표록을 작성해서 지역구위원회에 보고하고 지역구 위원회는 개표록에 따라서 선거록을 작성하고 당선인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이 중앙선관위에 최종 보고되면 은 중앙선관위는 지역구 의원의 당선 비율에 따라서 각 당에 전국구 의원 당선자를 확정 발표합니다.

    MBC뉴스 김용철입니다.

    (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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