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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화당 상황실[김형민]

공화당 상황실[김형민]
입력 1988-04-26 | 수정 198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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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상황실]

    ● 앵커: 네, 다음은 공화당을 연결합니다. 김형민 기자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이곳은 공화당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입니다. 이번 13대 총선거에 당 재건에 명운을 걸고 있는 공화당은 아직 각 지역구별로부터 선거개표 상황이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은 TV개표방송이 시작되면서 이곳 상황실을 가벼운 설레임 속에 더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사 3층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각 연고지에 내려가 후보들을 지원했던 사무처요원들이 돌아와 합류한 가운데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철야 근무태세에 돌입해 있습니다.

    또 각 시도지부와 연결된 직통전화 10대와 일반전화가 끊임없이 각 지역구에 투표상황과 부정선거 사례 등을 보고해 오고 있어서 20여명의 사무처 요원들은 이를 기록하고 정리하느라 분주히 손길을 놀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까지 중앙당부정선거고발센터에 접수된 부정선거사례는 폭행 43건 금품살포 34건 투표부정 3건 등 모두 123건인데 투표과정에서의 사례 취합이 늦어지고 있어서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측은 이같이 부정선거사례가 상당한 숫자에 이르자 각 지구당에 대표 참관인들은 대표과정의 부정 선거 행위를 철저히 적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아직 빈칸으로 남아있는 후보자별 득표 상황판은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상황실 요원들의 손에 의해서 소중한 한 표 한 표에 누적으로 나타나겠습니다마는 공화당 측은 공화당 후보에 당선이 확정되는 대로 후보자의 사진 옆에 금배지 모양의 금박지를 붙이기로 하고 금박지 35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 상황실에는 김용태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 본부 측의 예상과 개표결과를 비교하면서 TV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전 자신의 선거구인 부여에서투표를 마친 김종필 총재는 오늘밤 10시쯤 서울로 돌아와 중앙당사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공화당사에서 MBC뉴스 김형민입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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