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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표정 스케치[양철훈]

오늘 표정 스케치[양철훈]
입력 1988-04-26 | 수정 198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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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표정 스케치]

    ● 앵커: 오늘은 전국적으로 쾌청한 봄 날씨를 보여 투표소를 향하는 유권자들의 모습도 한결 밝았습니다.

    일찍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휴일 나들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양철훈 기자가 오늘 표정 스케치 했습니다.

    ● 기자: 한 표에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의 발걸음이 도시에도 농촌에도 끊이질 않는 하루였습니다.

    그동안 유세장과 주택가 곳곳에서 뜨겁게 펼쳐졌던 후보들의 유세전이 어제로 막을 내리고 오늘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은 쾌청한 날씨만큼이나 밝은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습니다.

    각 투표소에 나온 시민들은 17년 만에 다시 실시된 소선거구제 이어서 인지 후보 선택에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며 투표를 마치고는 친지들과 어울려 누가 당선될지 여부의 얘기꽃을 피우면서 자신이 선택한 표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도시와는 달리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방에서는 경운기를 이용해 투표장을 향하는 마을주민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고 섬지방 유권자들도 행정선과 민간선박을 이용해 투표장을 향하는 등 소중한 한 표 행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선거에서는 각종 기록과 미담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충북 옥천군 안남면 오대리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11분 만에 전주민이 투표를 끝마쳤고 강원도 영월군 가운데 최고령자인 114살의 김숙자 할머니는 새벽부터 투표장에서 기다리다 제일먼저 투표를 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쾌청한 날씨를 보인 오늘 고속버스 터미널과 역등에는 아침일찍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근교 산과 들을 찾아 휴일 하루를 보내는 등 비교적 평온한 총선 휴일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양철훈입니다.

    (양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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