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 내주초 당직 개편[전용학]

[민정당, 내주 초 당직 개편]

● 앵커: 민정당은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드러남에 따라서 다음 주 초 당직 개편을 포함한 당 체제 정비작업을 벌인 뒤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에 정치적 활로를 적극 모색할 방침입니다.

전용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민정당은 이번 주 내 당 조직 정비작업을 벌이는데 이어 다음 주 초 대폭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13대 총선을 결산하고 새로운 운영 구성 등 전국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민정당은 특히 집권당이 원내 과반수 의석에 미달하고 4당 체제 아래서에 새로운 정치질서와 정치적 활로 개척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입니다.

민정당의 채문식 대표와 심명보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에게 총선 결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당과 정국운영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예상 밖의 결과에 너무 위축돼 향후 정국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당 체제를 수습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민정당은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각 지역구 별로 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음 주 초 청와대에서 지구당 위원장 대회를 열어 이번 총선을 결산한 뒤 곧이어 당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민정당의 이번 당직개편은 총선 결과에 따른 인책과 상당수 당직자에 낙선 등에 따라 대폭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당은 당 체제 정비가 끝나는 데로 새국회의 원구성과 정국의 안정적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야 대화에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용학입니다.

(전용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