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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일시 중단.지연 19곳[차경호]

개표 일시 중단.지연 19곳[차경호]
입력 1988-04-27 | 수정 198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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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표 일시 중단.지연 19곳]

    ● 앵커: 어젯밤부터 전국 284개 개표소에서 철야로 실시된 개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이 됐지만은 일부 지역에서는 부재자 투표나 부정투표 등의 시비로 개표가 중단되거나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사회부 차경호 기자에 보도입니다.

    ● 기자: 이번 개표과정에서 부정선거 등으로 개표가 일시 중단된 것은 서울 영등포 을구 종로 등 12곳이며 개표가 지연된 곳은 구로 갑구등 7개 개표소로 모두 19군에 개표사고가 집계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45분쯤 서울 영등포을구 개표소에서 야간 참관인들이 부재자 투표함에 선거관리위원장에 봉인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이의를 제기해 아침 10시까지 6시간이 넘게 개표가 중단됐었습니다.

    서울 종로개표소에서도 오늘 새벽 5시쯤 유권자 숫자보도 투표용지가 2장더 많이 나온 것을 발견한 민주당 측 참관인들의 항의로 아침 8시부터 2시간 동안 개표가 중단됐습니다.

    서울 구로을구 개표소에서도 야당 참관인과 주민들의 농성으로 당초 예상보다 6시간 반이 늦어진 오늘 새벽 1시 반부터 개표가 시작됐고 이 농성으로 구로갑구 투표함 6개가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해 개표가 늦어져 구로갑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개표가 끝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에는 인천시 북구 을 투표장에서 투표자수와 투표용지수가 다른 투표함이 야당 참관인에 의해 발견돼 개표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치안 본부는 지난 8일 선거일 공고이후 어제까지 선거관련사범 580여명을 적발해 이중 46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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