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소련 반체제 인사들, 최초 야당 민주연합 창당[이진숙]

소련 반체제 인사들, 최초 야당 민주연합 창당[이진숙]
입력 1988-05-11 | 수정 1988-05-11
재생목록
    [소련 반체제 인사들, 최초 야당 민주연합 창당]

    ● 앵커: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첫 모임을 열고 회의를 계속해오던 소련 반체제 인사들이 어제 스탈린 시대 이후 최초의 야당인 민주연합을 창당했습니다.

    외신부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에게도 야당이 필요하다.

    서방식의 민주주의 수립과 언론과 노조의 자유 그리고 KGB 의 폐지를 주장하며 어제 소련의 재야인사 지식인 등으로 결성된 야당 민주연합이 상기시켜주는 것이 있습니다.

    소련 사회에서 금기가 돼왔던 3가지 다시 말해 레닌, 사회주의 체제, 그리고 고르바초프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일요일 모스크바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시작되었던 반체제 인사 100여명의 조그만 모임은 소련내의 최초 야당이라는 새 바람을 몰고 오면서 세계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 유리 미티우노프(민주전선 창당위원): 우리는 소련의 민주화를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다.

    ● 기자: 민주연합이 첫 모임을 가진 다음날 소련정부는 민주연합 창당 준비위원 10명을 체포 구금함으로서 반체제 세력에 강한 철퇴로 맞섰습니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번 민주연합 결성에 대해 이는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몰고온 불가피한 결과로서 소련내 많은 자치국을 거세게 뒤흔든 민족주의 국가주의 세력이 마침내 소련 국내로 번져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수냐 개혁이냐라는 갈림길에서 개혁의 낫자루를 기꺼이 택했던 고르바초프가 이번의 갈등을 어떻게 넘길것인가. 소련 내에서 개혁논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이번 사건이 고르바초프에게는 정책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중요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