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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차량 추락 사고 및 전국 빗길 교통 사고[최창영]

한강 차량 추락 사고 및 전국 빗길 교통 사고[최창영]
입력 1988-05-22 | 수정 198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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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차량 추락 사고 및 전국 빗길 교통 사고]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뉴스데스크의 손석희 입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농어촌의 모내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습니다 만은 빗길에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금년들어서는 한강다리에서 추락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동작대교에서 사고가 났는데 교통전문가들은 다리 위가 원래 바람이 많이 불고 또 다리 자체가 조금씩 흔들리기 때문에 다리위에서의 과속은 대단히 위험하다고들 말합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비까지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미니버스가 동작대교 난간을 들이받고 한강으로 추락해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어젯 밤 부터 내린 비로 인해서 교통사고가 여러 군데에서 잇따랐습니다.

    최챵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사고 차량은 경찰에 신고 된지 무려 5시간 반 만에 미8군 장비의 도움을 받아서 다리위로 인양됐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서울 동부이촌동에서 동작동쪽으로 달리던 경기 5 더 의 6567호 베스타 승용차가 동작대교 중간지점 난간을 들이받고 20여 미터 아래 한강물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차에는 안양시 애향민주청년연합회 소속 남자 4명과 여자 3명 등 모두 7명이 탔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 가운데 구로구 독산본동에 사는 재수생 21살 김영임 양등 6명의 사체는 인양됐으나 함께 탔던 경희대 토목과 2학년 홍성용군의 사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안양 명륜 보육원에 위문을 가기 위해 어젯밤 평민당 안양지구당 위원장 이석용 씨의 서울 집에서 사고차를 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 50분 쯤 경남 통영군 원산리 에서 거제군 신선읍 35살 천재진 씨의 승용차와 경원여객 소속 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사최 씨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오전 6시 40분 쯤 천안시 원성동 충무로에서는 공물수송트럭과 동양고속버스가 충돌해 3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 50 분쯤에는 경기도 이천군 부발면 에서 타이탄 트럭과 25톤 트레일러가 충돌해 타이탄 트럭 운전사 31살 강동희 씨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어젯밤 내린 비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경찰의 일일교통사고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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