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문화 정착 시리즈, 도로 구조상의 문제점[이선명]

[자동차문화 정착 시리즈, 도로 구조상의 문제점]

● 앵커: 자동차문화 정착 시리즈 순서입니다.

오늘은 도로구조상의 문제점이 교통사고와 체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현장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선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시의 교통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경교통관제센터입니다.

아침8시가 넘었으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심한 정체현상을 일으키고 있음을 말해주는 적색불로 바뀌면서 심한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영등포시장 로터리하고요 퇴계로 남대문시장있는데가 제일 막힌다고 생각하는데요.

● 인터뷰: 청계천이죠 뭐.

● 인터뷰: 퇴계로죠. 그리고 서산문 그다음에

● 인터뷰: 88도로요. 여의도에서 반포방향.

거기가 상당히 밀리는것같아요.

● 기자: 수도 서울이 이처럼 교통 체증을 앓고 있는 것은 날로 급증하는 차량 대수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도로 구조상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도로구조상의 문제속에는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여의도와 올림픽대로가 연결되는 63층 빌딩 앞입니다.

이곳 도로는 항상 X선으로 교차하고 있어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수산시장에서 여의도쪽으로 들어오는 길이 아예 없던가 직진차선을 항상 주의를 해서 진입을 해야만 사고가 안나는데 신호등도 참 애매하게 되있어요.

● 기자: 하루에도 꼭 2~3건씩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강남구 청담동 로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취재하는 순간에도 X자로 교차하던 트럭과 오토바이가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아저씨가 사고를 내신 겁니까?

갑자기 탁 서니까 택시를 피하려다가 갑자기 섰죠 제가

● 인터뷰: 진행신호때 같이 진행하고, 또 여기 정지 신호때 이쪽이 정지하고 저기서 시내에서 올라가게, 그렇게 하면 되는데

● 기자: 서울시내 강남,북을 연결하는 대동맥인 한남대교 남단입니다.

이곳은 일반도로와 올림픽도로, 그리고 고속도로 진입로 등이 거미줄 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도로구조 때문에 항상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한강을 가로질러 강남,북을 연결하는 13개 대교 가운데 주 간선도로인 올림픽 도로와 정상적으로 연결된 다리는 잠실대교와 동작대교등 4군데 뿐이고, 한남대교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는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연결되있으며 나머지는 아예 연결이 되있지 않아 도로 구조상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복잡한 도로구조의 대명사는 바로 영등포 로터리입니다.

영등포 시장과 버들길 신길동과 대림동 등 7군데에서 밀려들어오는 차량들이 영등포로터리에서 뒤엉키는데다 차량통행량이 제일 많은 마포대교와 여의도를 이어주는 도로마저 이곳과 연결되어 있어 한마디로 교통지옥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 신부용(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 로터리에서 교통혼잡이 일어나는 것은 여러 도로가 한군데 모여서 로터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인데 이러한 교통혼잡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로망을 개선시키고 그리고 로터리에서의 교차수를 줄여서 단순한 교차로로 만들면 되겠습니다.

● 기자: 서울 강동지역으로 연결되는 천호대교 남쪽 끝입니다.

다리를 건너서자 마자 천호신4거리의 신호등이 이곳 교통을 가로막고 있고, 여유가 없이 연결되는 올림픽대로의 접속구조때문에 이곳은 하루종일 병목현상을 일으킵니다.

● 박완용(도로교통안전협회 연구원): 종로라던지 을지로, 퇴계로 즉 대로 위주로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한 도로에서 통과 교통과 도착 교통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 용량이 감소되고 교통사고, 교통체증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렇듯 도로 구조의 문제점들은 도시 교통의 동맥경화증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귀중한 인명을 앗아가는 도시의 덫입니다.

X자 교차지점이나 복잡한 로터리, 엉성한 접속도로 등 도로구조상의 문제점들을 하루속히 보완 개선하는 것이야 말로 쾌적한 자동차 문화 공간을 확보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MBC뉴스 이선명입니다.

(이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