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자 실태와 문제점[우원길]

[알콜중독자 실태와 문제점]

● 앵커: 정신의학에서는 술주정도 알콜리즘이라는 질환에 포함 시킵니다만은 술주정 정도가 아니라 술기가 없으면 신체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되는 알콜중독자가 전국에 6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 실태와 문제점 취재했습니다.

우원길 기자입니다.

● 기자: 술도 음식이다.

술에 취해 그러는 건데.

옛부터 우리사회는 술로 비롯된 잘못을 너그럽게 용인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손이 떨리고 가슴이 뛰거나 심하면 혼수상태에 정신분열까지 일으키는 중증의 알콜중독 환자가 전국에 6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연세대 정신신경과 팀의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 숫자는 술에 취하거나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면 아내와 가족을 학대하는 정도의 중독자는 제외한 것입니다.

● 김모씨(단주 친목회 회원): 그전엔 온통 술생각이고 안먹으면 만약에 시간이 지나면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이 두근 거리고 말입니다.

병원에서 받아주어야지요.

● 기자: 정신의학에서는 이러한 중증의 알콜중독증세를 정신질환에 포함시키고 잇는데 도시화, 산업화에 따라 중독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소득이 낮은 계층인 사람들인 이들은 스스로 치료받고자 해도 병원에서는 미용,성형 수술과 같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술을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진료해주는 전문기관은 더욱 없으며 정부의 담당부서인 보사부 병원행정과는 알콜중독자의 정확한 통계조차도 갖고있지 못합니다.

● 김병후 과장(강화병원 신경정신과): 현대화 되면서 알콜 중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알콜중독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와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국민소득 2800불 시대, 대부분 어려운 생활을 하는 60만 알콜중독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보험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하겠습니다.

MBC뉴스 우원길입니다.

(우원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