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정당, 문공 관계 당정 회의 공산권 예술 개방 허용]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1일 화요일 밤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동구권 국가와의 관계가 정치적 관계를 제외하고 사실 상 관계 정상화 시대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정부와 민정당 은 동구권의 예술작품에 대해서 국내 문호를 개방하기로 함으로써 동구권과의 교류가 실익 차원에서 상호 이해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공산권 국가와의 관계는 서울 올림픽을 분기점으로 해서 더욱 더 가속화 될 전망이며 외교관계 개선은 물론 남북 간의 긴장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뉴스데스크는 동구권의 예술작품을 수입, 개방키로 한 당정회의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전용학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와 민정당 은 오늘 문공 관계 당정회의를 갖고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예술분야의 국제교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소련 등 공산권 국가의 예술작품 가운데 순수 예술 작품에 한 해 국내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민정당 은 오늘 회의에서 북한과 남아공화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예술작품 가운데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성 작품과 퇴폐, 저속 물을 제외한 순수 예술품을 수입, 개방하기로 하고 수입 대상은 문학과 연극, 음악, 미술, 영화 등 전 장르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민정당 은 연극, 무용, 음악, 영화 등의 공연물은 공연 윤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입을 허용하고 TV를 통한 방영물 은 방송 심의 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또 공산권 국가와의 영화 합작 제작은 문공부에서 내용을 검토한 뒤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해 민정당의 한 당직자는 현재 예술 교류를 통한 대 공산권 예술 교류는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공산권 예술품 수입을 개방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공산권 희곡의 국내 공연은 물론 소련 영화 해바라기와 중국 홍콩 합작 영화 서태후 등의 국내 상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민정당 은 또 지금까지 공공 미술관에 한 해 허용해온 외국 미술품의 수입도 내년부터 완전 개방해서 개인 소장가의 미술품 수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전용학입니다.
(전용학 기자)
뉴스데스크
정부.민정당, 문공 관계 당정 회의 공산권 예술 개방 허용[전용학]
정부.민정당, 문공 관계 당정 회의 공산권 예술 개방 허용[전용학]
입력 1988-06-21 |
수정 198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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