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광주사태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본회의에 공동 발의]
● 앵커: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현안인 7개 특위구성을 위한 구성 결의안이 오늘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그러나 명칭에 대한 시비로 광주사태 조사 특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 특위 구성 결의안만 여야 공동으로 발의 돼 특위 구성문제는 앞으로도 더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이인용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여야는 오늘 어젯밤 4당 총무 회담에서 합의되지 않은 광주사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특위의 명칭을 두고 몇 차례에 걸친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미 합의 된 6개 특위만 공동으로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광주사태 조사특위는 야권 3당이 광주민주화 투쟁문제 진상 특위라는 명칭으로 민정당 이 광주문제 진상조사 특위라는 명칭으로 각각 별도의 구성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속개 해 여야가 공동발의 한 6개 특위와 각각 발의한 광주사태 조사특위 등 7개 특별 위원회의 구성 결의안 발의 사실만 보고받고 이를 운영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국회는 내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7개 특위구성 결의안을 심사한 뒤 이를 본회의에 상정 처리 할 예정이지만 운영위원회에서 광주사태 진상조사 특위 구성 결의안의 주문과 제안 이유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논란이 예상 돼 내일 중 본회의 상정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야권3당이 제출한 광주 민주화 투쟁문제 진상 조사 특위 구성 결의안은 제안 이유에서 5.18 광주 민주화 투쟁의 진상을 밝혀 광주 시민을 포함한 국민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다시는 이 땅에 그 같은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민정당의 광주문제 진상조사 특위 구성 결의안은 제안 설명을 통해 국회가 초당적 차원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는 대승적 관용정신에 입각 해 광주사태 발생 동기와 과정 등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위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는 내일 본회의에서 이현재 국무총리로부터 국정 보고를 들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뉴스데스크
여야, 광주사태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본회의에 공동 발의[이인용]
여야, 광주사태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본회의에 공동 발의[이인용]
입력 1988-06-21 |
수정 198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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