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경제 구조 조정 자문 회의]
● 앵커: 우리나라와 소련과의 교역 실적은 작년 한 해 동안 1억 5천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사실과 함께 동구권과의 교역확대를 위해서는 이들 나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기관의 설립이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경제부 이선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한국 개발 연구원에서 열린 경제 구조조정 자문회의에서 김부기 외교안보 연구원 교수는 한국과 소련의 간접 교역 실적은 지난 86년에 8천 24만 달러였던 것이 작년에는 1억 5천 54만 달러로 급증했고 올 들어서도 3월말 현재 3천 7백 3십 8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특히 최근 소련은 극동지방에 경제특구를 창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하고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포항과 북한의 원산,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 그리고 일본 등 4개국 상공회의소가 참여하는 동해 연안지역 상공회의소 회의의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습니다.
● 김부기(외교안보 연구원 교수): 이 지역 정부가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다.
특히 아 태, 소련 극동 지역의 경제특구를 설치한다, 이런 발표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모스크바만 찾아 갈 것이 아니라 소련의 극동지역 정부나 상공회의소 그리고 대외 교역권을 보유하고 있는 극동 지역의 기업들과 접촉하는 이러한 어떤 방향도 업계에서 생각해야 된다.
● 기자: 김성훈 중앙대학교 교수는 작년 우리나라와 중공과의 교역규모는 18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한 중공 간의 경제 협력위원회 뿐만 아니라 문화와 학술 등 다양한 채널의 교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성훈(중앙대 교수): 전천후 적인 민간 레벨의 채널, 경제관계, 문화관계를 포함한 채널도 지금이야말로 바로 확보 해 놓을 때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기자: 김세원 서울대학교 교수는 헝가리와 유고 등 동구 7개국과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는 작년에 모두 2억 4천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동구권의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동구권에 대한 전문 연구 기관 등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세원(서울대 교수): 동구지역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시킬 필요가 있지 않느냐...
전문기관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 혹은 대학 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 기자: 이선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기업들의 미수교국들에 대한 진출을 보다 쉽게 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들 나라에 대한 정보수집의 창구가 일원화돼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습니다.
MBC뉴스 이선호입니다.
(이선호 기자)
뉴스데스크
한국개발연구원 경제 구조 조정 자문 회의[이선호]
한국개발연구원 경제 구조 조정 자문 회의[이선호]
입력 1988-06-21 |
수정 198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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