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포함 마약 사범 25명 구속]
● 앵커: 히로뽕 등 마약을 복용 한 주연급 영화배우 2명을 포함 한 마약사범 25명이 오늘 또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문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2편 가운데 한 장면입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던 김규리 양은 코카인과 히로뽕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지방 검찰청 특별 수사부는 오늘 영화배우 김규리 양과 하나영 양 등 연예인 2명을 포함한 마약 상습 복용자 24명과 시가 2억 원 상당의 히로뽕 2kg를 해외로 빼내려던 캐나다 교포 김일수 씨 등 모두 25명을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영화 ‘방황하는 별들’과 ‘수렁에서 건진 내 딸’2편에 출연했던 김규리 양은 작년 5월부터 서울 잠원동 한신아파트에서 코카인과 히로뽕을 세 차례에 걸쳐 투약했으며 색깔 있는 남자에서 주연급을 맡았던 하나영 양은 지난 86년 3월 서울 동부이촌동 오피스텔에서 히로뽕을 팔에 주사하는 등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해 온 혐의입니다.
● 김화선(서울지검 특수3부):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가 등지에 아직도 히로뽕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재수생 등 미성년자에게까지 이와 같은 히로뽕이나 대마초가 확산되고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기자: 검찰은 20대 초반의 모델 출신 배우들과 미성년자들이 호기심에서 히로뽕 투약을 시작한 뒤 상습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히로뽕 공급책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뉴스데스크
연예인 포함 마약 사범 25명 구속[문철호]
연예인 포함 마약 사범 25명 구속[문철호]
입력 1988-06-21 |
수정 198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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