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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라크 공군기 캉간 대림산업 가스 정유소 건설 현장 기습[강성구]

이라크 공군기 캉간 대림산업 가스 정유소 건설 현장 기습[강성구]
입력 1988-07-01 | 수정 198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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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공군기 캉간 대림산업 가스 정유소 건설 현장 기습]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일 금요일 밤 MBC뉴스데스크입니다.

    이란의 건설 공사장에서 일하던 우리 근로자들이 이라크 공군기의 공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9년간이나 끌어오고 있는 전쟁지역이므로 언제, 어떤 돌발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고 또 이란, 이라크 전쟁 와중에서 입은 피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런 희생 위에서 우리 경제가 서 있다고 할 때, 비통함과 함께 숙연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력이 5대양 6대주로 뻗어 나갈수록 불시의 위험은 계속해서 우리를 위협할 것입니다마는 세계를 향한 우리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관련 기업과 관계 당국은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또 우리 국민들도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매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역시 오늘 뉴스데스크는 이 관계 소식을 머리기사로 해서 진행해 드릴까 합니다.

    이란 시간으로 어제 오전 8시 25분, 이라크 공군기 8대가 이란 남부 캉간 가스 정유소 공사 현장을 기습 공격해서 한국인 근로자 13명과 현지 근로자 1명 등, 1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란에 있는 대림산업 테헤란 지사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밤 8시 50분, 본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들의 소식과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대림산업 현지 지사 통화(오늘 저녁 8시 50분): 지금 부상자와 후송 문제는 여기 이란에 둘 것인지 고민 중입니다.

    지금 제가 알 수 있는 상황은 조만간 후송한다는 원칙 하에서 설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사망자는 13명이 발생했는데, 추가로 발생한 사람은 없고 병원의 여러 곳에 분산 수용중인데, 병원이 부실한 곳이고 지역 간에 많이 떨어진 곳이고 현재 거기 상주해 있는 직원이 많지 않은 이유로 여러 군데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정확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캉간 현장과 우리 지점 간에는 전화 통화가 상당히 어려운 시점에 있는데 우리가 전화를 신청을 해도 여기에서 통제를 받기 때문에 정확한 현장 내역을 알지 못하고 근처 현장에서 대충 알아듣고 있습니다.

    (강성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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