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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9차 소련 공산당 특별대회 오늘 폐막[이진숙]

19차 소련 공산당 특별대회 오늘 폐막[이진숙]
입력 1988-07-02 | 수정 198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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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차 소련 공산당 특별대회 오늘 폐막]

    ● 앵커: 소련 70년 역사상 가장 자유로웠고 그리고 세계 언론들로부터도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제 19차 소련 공산당 특별 당 대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것들이 논의되었는지, 그리고 이번 당 대회는 앞으로 소련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올해 당 대회를 총결산해 봅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소련의 민주화를 내걸고 시작된 제 19차 소련 공산당 특별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고르바쵸프 서기장은 폐막 연설에서 자신은 이번 대회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미하일 고르바쵸프(소련 공산당 서기장): 개혁의 목표는 민주화이며, 사회주의를 증대시키는 것이다,

    개혁은 계속되야 한다.

    ●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소련 역사상 처음으로 서기장을 포함한 모든 고위 간부들의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하게 함으로서 고르바쵸프 자신이 앞으로 10년 임기만을 채우고 물러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스탈린 시대 이후 47년 만에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나흘 동안 세계 언론의 첫머리를 장식할 만큼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지금까지 의장만을 맡아오던 대통령의 외교, 국방 등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도록 했으며 이 대통령이 새로 구성되는 강력한 입법부를 이끌어 나가도록 함으로서 서구식의 권력 분립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1917년 볼세베키 혁명이 일어난 이후 스탈린의 독재와 개혁을 단행했다는 프리츄쇼프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1988년 고르바쵸프의 정치 개혁선언, 고르바쵸프가 뿌린 개혁의 씨는 소련의 붐을 몰고 올 것인가?

    ● 로버트 레그몰드(콜롬비아대 정치학 박사): 개혁을 소련 정치의 중심에 갖다 놓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성공적이다.

    그러나 그가 제안한 혁명적인 개혁안이 성공할지는 몇 달이 지나야 알게 될 것이다.

    ● 기자: 관료 주의의 청산, 자유 토론 등 소련 민주화의 실험장이었던 1988년의 소련 당 대회는 이제 끝났지만, 개혁의 바람이 어디까지 불어갈 것인지 세계는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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