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D-3, 서울올림픽용 비둘기 훈련장]
● 앵커: 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비둘기들도 받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때 날아오를 비둘기들이 장마 전선이 주춤해지자 다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서 대회 준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김석진 기자입니다.
● 기자: 전 인류를 위한 평화의 축제, 서울올림픽 개막식의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를 비둘기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멋진 연기를 가다듬기 위해 맹훈련을 쌓고 있습니다.
태릉훈련원에서 사육중인 600여 마리의 1년생 비둘기들은, 장마가 그치자 다시 새장을 나와 무리지어 원호를 그리며 기꺼히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 때 주경기장에서 20km 떨어진 태릉보금자리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비둘기들이 날개에 힘을 키우는 훈련과, 지형을 익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과 털갈이 기간이 겹친 요즘, 영양보충은 물론, 새장 청소와 소독을 매일 실시하는 등, 비둘기 사육에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 황용우씨(비둘기 사육사): 비둘기를 자식처럼 기르는데요, 이제 앞으로 올림픽때 잠실 창공을 나를 것을 생각하면 아주 가슴이 벅차고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그럴 생각입니다.
● 기자: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본격적인 지형 훈련을 단계적으로 받게 될 비둘기들은 개막식 때의 성화가 타오르는 순간, 팡파레와 함께 힘차게 날아오를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올림픽 D-3, 서울올림픽용 비둘기 훈련장[김석진]
서울올림픽 D-3, 서울올림픽용 비둘기 훈련장[김석진]
입력 1988-07-16 |
수정 198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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