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일만서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 다시 기름 유출]
● 앵커: 경상북도 영일만 부근에서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에서 또 다시 기름이 흘러나와가지고 바다가 오염되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의 보도입니다.
● 기자: 기름 유출부 봉쇄작업을 맡았던 한성 지사는 지난달 20일까지 경신호에 뚫어진 기름 구멍 27군데를 봉쇄하고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이곳 사고 해역에는 기름이 계속 흘러나와 길이 10km. 폭 40m의 기름띠가 형성돼 떠 다니고 있으며 이 기름띠가 언제 해안가를 덮힐지 몰라 어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여있습니다.
● 정억엽씨(영일군 수협 조합장): 봉쇄를 했다는데 또 기름유출이 되니까 상당히 어민들이 지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당국에 건의를 완전무결하게 성채를 인양할 것을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 기자: 한편 오늘 오후 연일군에서는 이동배 수산청장과 김상조 경북지사를 비롯해 해경과 수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방제와 보상을 각 기관별로 나누어 추진한다는 결론밖에 내리지 못해 대책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침몰된 경신호에는 지금까지 1100톤의 기름이 유출된 데에 이어 1400여 톤의 덩크시유가 더 남아있어 선채의 인양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수륙이 늦어질 경우 오염으로 인한 어민 피해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신호 침몰 해상에서 MBC뉴스 임해도입니다.
(임해도 기자)
뉴스데스크
경북 영일만서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 다시 기름 유출[임해도]
경북 영일만서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 다시 기름 유출[임해도]
입력 1988-08-04 |
수정 198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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