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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한국 호랑이 민예 특별전 마련[황헌]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호랑이 민예 특별전 마련[황헌]
입력 1988-08-06 | 수정 198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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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호랑이 민예 특별전 마련]

    ● 앵커: 국립민속박물관은 올림픽 기간 동안에 호랑이가 우리 민족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인가, 이것을 알리기 위한 한국 호랑이 민예 특별전을 선보입니다.

    그 준비 작업을 황 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의 호랑이를 한 자리에 호랑이가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로 지정되면서 지구촌 모든 이드에게 호돌이는 서울 올림픽을 알리는 제1의 외교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국립 민속 박물관이 준비 중인 한국 호랑이 민예전도 바로 이 점에서 착안하는 것으로 역사적으로 호랑이가 우리 민족의 삶에 어떠한 의미로 남아 있는가를 알리게 됩니다.

    다음달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복궁 내의 국립민속 박물관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에는 선사시대에서 조선 말엽에 이르는 호랑이 민예품 150점이 선보입니다.

    주요 전시품을 보면 호랑이가 바위에 새겨진 청동기 시대의 울주 반 부대의 안각과 탁본을 비롯해 초기 철기 시대의 청동 호랑이 조각 장식. 범 호자가 만 자가 들어 간 만호도. 그리고 호랑이를 주제로 한 배견모아 부적판 필통 등 공예품과 산신도. 까치. 호랑이 그림 등 150여 점에 이릅니다.

    이 밖에도 고분의 석관묘에서 나온 백호도와 고려시대의 쌍호문 청동경. 그리고 동원사에서 소장 중인 12지 호랑이 등이 외국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종철 관장(국립 민속 박물관): 사랑받는 한국인의 호랑이에 그 민속학적. 고고학적 미술관적 관점을 가지고 그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호랑이의 총체적인 문화를 모아 보았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특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올림픽 마스코트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스스로에게도 호랑이가 우리 생활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MBC뉴스 황 헌입니다.

    (황 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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