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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43주년 광복절 기념식, 재일교포 3세 올림픽 참가[김승한]

일본 제43주년 광복절 기념식, 재일교포 3세 올림픽 참가[김승한]
입력 1988-08-15 | 수정 198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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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제43주년 광복절 기념식, 재일교포 3세 올림픽 참가]

    ● 앵커: 일본에서도 오늘 재일동포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특히 재일동포 3세 4명이 서울올림픽 선수로 참가하게 되어서 더욱 뜻 깊은 바가 있습니다.

    도쿄 김승한 특파원입니다.

    ● 기자: 43년 전 남의 땅에서 숨을 죽이고 살았던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오늘 여기에 모였습니다.

    도쿄 도심지 힙이야 공회당에서 거행된 제 43주년 광복절 기념식. 이곳에 모인 제일동포들은 되찾은 조국에서 전 세계를 불러 모으는 큰 잔치를 갖게 된다는 감회까지 겹쳐 오늘 가슴이 북받칩니다.

    일본 사회로부터 갖갖이 차별 대우를 받으면서도 제일동포 3세 청소년의 88.1%는 민단 의식조사를 통해 앞으로 귀하하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장한 기계를 갖고 있는 재일동포 3세들 속에서 4명이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사실은 풍산 속에 살아 온 70만 재일동포들에게 서러움을 불살라 버리는 환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 윤정아양(재일동포): 올림픽 때 가고 싶지만 너무 바빠서 못가는 대신 재일동포 선수들이 서울에서 잘 싸워주기를 바랍니다.

    ● 기자: 하카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접영 종목에 출전하는 이흥미 양. 그리고 시주오카 2학년에 다니는 박주리 양이 자유형에 나가는 등 모두 4명이 수영 종목에 출전합니다.

    특히 이흥미 양은 한국 소년 체전에 빠짐없이 출전한 접영 종목의 길인아 로 작년 서울에서 100m 한국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0대 선수 4명은 기필코 메달을 쟁취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으나 망국의 세월을 잇지 못하는 재일동포들은 아들딸들이 태극 마크를 달고 고국을 찾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말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승한입니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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