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최용묵 교수팀, 피부증식술 개발]
● 앵커: 화상이나 수술로 생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피부 증식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황석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 기자: 지금 보시는 것은 사람의 피부입니다.
이 손톱만한 피부가 불과 3주 뒤면 성인의 몸 전체를 덮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불어납니다.
경희의료원 최용묵 교수팀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이 피부증식술은 피부 세포의 분열을 급속도로 이루어지게 하는 배양액을 만들어냄으로써 가능해졌습니다.
필수아미노산 등 인체 성장에 필요한 80여 가지의 영양소가 적절히 배합된 배양액 속에서 2평방센티미터의 피부가 약 20일 만에 성인의 평균 표피 면적을 넘는 2만 1,600평방센티미터 정도까지 자라는데, 이는 우리 의학의 임상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술개발로 평가됩니다.
● 최용묵(경희의료원 교수): 새로운 배양기술의 개발로 인해서 극히 적은 자기 피부의 일부를 가지고 광범위한 조직의 손상을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경희의료원은 이 증식술로 키워온 피부를 지금까지 8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부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중화상 환자에게 이식해 성공하는 등 지금까지 중화상 환자 6명 가운데 4명에게 배양된 피부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종전에는 다른 사람의 피부를 환자에게 이식할 경우 거부반응으로 실패해왔는데, 타인의 피부도 배양된 피부일 때는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미리 피부를 배양해두면 응급을 요하는 화상 환자에게도 이 기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황석호입니다.
(황석호 기자)
뉴스데스크
경희의료원 최용묵 교수팀, 피부증식술 개발[황석호]
경희의료원 최용묵 교수팀, 피부증식술 개발[황석호]
입력 1988-09-02 |
수정 198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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