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앞둔 홍콩의 표정]
● 기자: 아시아의 관문, 홍콩입니다.
한국은 동방의 빛이요, 아시아의 등불이라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그의 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묘사했습니다.
가장 큰 대륙 아시아, 세계 인구 절반이 넘는 아시아에서 단 두 번째로 맞는 이 성화를 지금 아시아인들은 한껏 부러워하면서, 또한 자부와 긍지를 느낀다고 했습니다.
● 토임메이(홍콩 시민): 내일은 내 생일이기도 하다.
올림픽 개막이 성공하길 빈다.
● 기자: 오랜 세월 고국을 떠나 아시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해외 동포들이 기다리는 내일은 더더욱 감회에 차있습니다.
내일 올림픽이 열리는데, 가보고 싶으시겠죠?
● 정명옥(북경 거주 동포): 네, 물론이죠.
이 곳 홍콩에 와서 서울 가 보지 못하는 게 아주 유감이죠.
이번 이 올림픽이 큰 성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북경에 돌아가서 열심히 TV를 보겠습니다.
● 기자: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의 TV는 하루 최고 11시간 반, 홍콩의 양대 TV도 최고 14시간을, 이 밖에 인도, 태국, 대만 등 아시아권의 텔레비전들도 내일의 개막식 생중계를 시작으로 하루 최저 세 시간 씩을 편성하는 등 저마다 사상 최장의 올림픽 방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기자)
뉴스데스크
올림픽 개막 앞둔 홍콩의 표정[이현규]
올림픽 개막 앞둔 홍콩의 표정[이현규]
입력 1988-09-16 |
수정 198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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