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올림픽 개회식 행사 제작단장 표재순씨 인터뷰[홍은주]

올림픽 개회식 행사 제작단장 표재순씨 인터뷰[홍은주]
입력 1988-09-17 | 수정 1988-09-17
재생목록
    [올림픽 개회식 행사 제작단장 표재순씨 인터뷰]

    ● 앵커: 질서와 균형 속에 진행된 오늘 개회식 행사는 인류 화합이라는 큰 주제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성공적 행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총 연출자인 표재순 제작단장을 찾아봤습니다.

    홍은주 기자입니다.

    ● 기자: 화합과 예술,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 세계 인류가 한 자리에 모여서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무대의 역동성과 현란한 색채의 물결, 긴장과 이완 등 의표를 찌르는 연출의 묘가 돋보였던 오늘 개회식 행사의 총 연출자는 표재순 제작단장입니다.

    그는 작년 5월 개, 폐회식 연출을 맡은 이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고 최근에는 두세 시간 밖에 못 잘 정도로 힘든 일정을 치렀습니다.

    ● 표재순(개회식 총연출, 단장, MBC 사업이사): 개회식만 해도 만 3,000명 가까이 되니까 여러 선생님들, 또 학생들이 이번에 고생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 분들에게 전부 감사한 마음이고.

    감회랄까, 어쨌든 진인사 했습니다.

    대천명인데,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는 했습니다.

    ● 기자: 표 단장은 이번 무대가 인종과 언어, 이념의 벽을 넘어서 세계가 함께 공감하는 무대가 되도록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그는 또 침묵과 여백의 미학을 살린 고놀이, 화관무, 용고 행렬 등 주요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생명의 근원적인 호흡을 주요 모티브로 하는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총력을 다 했습니다.

    40억 인구가 함께 지켜본 오늘 개회식은 평화와 화합이라는 인류 미래의 지평을 연 무대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