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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스센터 표정[김상운]

메인프레스센터 표정[김상운]
입력 1988-09-17 | 수정 198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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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프레스센터 표정]

    ● 앵커: 오늘 개막식을 지켜본 외국 취재진들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서 오늘 행사가 한국적 신비주의와 초현대적 장관의 조화라고 극찬하면서 88 서울올림픽의 개막이 새로운 세계사의 신호라는 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김상운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의 신비함과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장관이 함께 어우러진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세계 10억 인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것이 세계 최대 규모의 AP 통신이 서울올림픽 개막과 관련해 서울발 제1탄으로 보낸 소식입니다.

    또 AFP 통신은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그 누구의 상상도 뛰어넘는 동양의 상징주를 나타내는 화면 구성상 대걸작이었으며, 지난 30년 간 한국이 이룩한 발전을 상징적으로 과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UPI와 로이터 통신도 오늘 개막식이 완벽한 경비 조치에 힘입어서 아무런 불상사 없이 청명한 날씨 속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색의 배열로 올림픽 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을 다채롭게 연출해냈다고 타전했습니다.

    ● 스펜서 서먼(UPI 기자): 매우 훌륭했다.

    LA올림픽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특히 한국의 전통의상, 음악 등 한국적인 미가 돋보였다.

    ● 기자: 소련의 타스 통신은 한국 고유의 도자기 모양을 한 타원형 두 경기장에는 이름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개막식의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고, 중국의 신화사 통신도 식전행사부터 마지막 순간까지를 네 페이지에 걸쳐서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텅텅 비어있던 메인프레스센터는 개막식 취재를 마친 기자들이 오후 3시쯤 한꺼번에 돌아와서 송고를 시작하면서 열기로 가득 찼고 팩시밀리의 이용 건수도 평소의 70건 정도에서 140건으로 두 배나 늘어났습니다.

    또 구내 사진현상소에는 각국 사진기자들이 개막식 장면을 담은 필름을 현상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10배나 많은, 약 4,000통의 필름 현상을 신청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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