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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올림픽 시범 종목 태권도 경기 우리나라 첫 금메달[권병하]

올림픽 시범 종목 태권도 경기 우리나라 첫 금메달[권병하]
입력 1988-09-17 | 수정 198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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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시범 종목 태권도 경기 우리나라 첫 금메달]

    ● 앵커: 오늘 장충체육관에서는 시범종목인 태권도 남녀 예선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는 태권도 소식을 경기장에 나가있는 권병하 기자를 불러서 알아보겠습니다.

    권병하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네, 시범종목 태권도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장충체육관입니다.

    올림픽 첫 번째 메달은 시범종목 태권도 경기에서 여자 플라이급의 최난율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방금 끝난 여자 플라이급 결승 경기에서 플라이급의 최난율 선수는 올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예선에서 무릎을 꿇었던 자유중국의 따윈야우 선수를 맞아 멋진 를 펼치고 결승에 진출해 이 시간 현재 스페인 마리아 엔젤라 나란드 선수를 3:0,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웰터급의 김지숙 선수와 남자 플라이급의 하태경 선수도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세계 선수권대회 4연패의 정국현 선수도 관록을 자랑하며 미국의 제익 워릭 선수를 맞아 2분 30초만에 뒤돌려차기로 KO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개막식이 끝나고 제일 먼저 경기에 들어간 이 곳 장충체육관은 주먹과 발로 가격하며 불을 뿜는 선수들의 경기 열기와 함께 관중들의 환성이 이 시간 현재까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관중들은 경기 진행용어와 까지 한국말로 된 데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외국 선수들이 태권도를 응원구호로 외칠 때 합창하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편 참가국 35개 나라 가운데 26개국의 임원과 코치가 선후배 사이 한국인이어서 경기에 임할 때는 상대편 코치의 사인까지 읽어내는 일이 있는가 하면 여자 국제심판인 네덜란드의 아이타 서 씨는 태권도 8단의 손용수 사범의 제자이자 부인으로 이번 올림픽에 남편의 나라이자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심판으로 참가해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 했습니다.

    이 곳 장충체육관에서는 한국 선수가 모두 결승에 진출해 플라이급과 웰터급 경기가 밤 11시까지 결승전을 갖게 되며 내일은 밴텀급과 미들급 남녀 경기가 10시부터 계속 됩니다.

    장충체육관에서 MBC뉴스 권병하입니다.

    (권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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