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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 청와대 영빈관서 내외 귀빈에 만찬[구본홍]

노태우대통령, 청와대 영빈관서 내외 귀빈에 만찬[구본홍]
입력 1988-09-17 | 수정 198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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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대통령, 청와대 영빈관서 내외 귀빈에 만찬]

    ● 앵커: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다께시다 노부 일본 수상 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한 뒤 저녁에는 내외 귀빈들에게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다께시다 일본 수상과 요담하는 자리에서 서울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그 동안 일본 측이 적극 협력해준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한일 양국 전부와 국민 모두는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바탕 위에서 상호 협력을 알차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7.7 선언에 따른 우리 한반도 평화통일 노력을 설명하고 북한과의 관계에서 일본이 신중히 대처해줄 것을 요망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다께시다 일본 수상은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막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최근 한국과 중국, 소련, 동구권과의 관계 진전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께시다 수상은 지난번 중국을 방문해서 등소평, 조래양 등 중국 지도자와 만났을 때 중국은 경제적 어려움은 있지만 개방과 개혁의 기본 노선이 확고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고, 경제, 문화, 학술 등 다방면에서 한중 간의 교류가 진전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서 오늘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룩셈부르크의 장 대공 내외를 비롯한 외국 귀빈과 사마란치 IOC 위원장 등 스포츠 사절, 국내 4당 대표 등 내외 귀빈들에게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이제 폭력이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적인 전투가 더 이상 올림픽 운동을 훼손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하고 서울올림픽이 이를 위해 화합과 평화의 제전으로써 그 이념을 저해하는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도 손상되지 않는 올림픽의 새로운 시발이 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구본홍입니다.

    (구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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