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캐나다 벤 존슨 선수 육상 100미터 세계신기록 수립]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MBC 뉴스데스크의 손석희 입니다.
고사성어 중에 당랑거철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마귀가 마차 바퀴에 덤비듯이 무모하고 무례한 행동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 방송의 뉴스 진행자가 엊그제 권투경기장 소동을 놓고 문화적 차이 운운한 것이 바로 이 당랑거철 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200년 된 나라의 뉴스 진행자가 과연 어떤 문화적 척도를 가지고 5,000년 된 나라의 문화를 평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이 나라 선수들은 입장식 때부터 자유스러움을 지나쳐서 방종함까지 보였는데, 오늘은 호텔의 물건까지 훔치는 추태까지 보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권투장 소동을 하루 종일 방송하면서 우리가 이 절도 사건에 대해서 취재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말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생각나는 고사 성어는 적반하장입니다.
뉴스데스크 시작하겠습니다.
흔히들 마하인간이라고 부르는 캐나다의 벤 존슨이 미국의 칼 루이스를 물리치고 서울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먼저 지구촌 수억의 시청자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본 오늘의 대결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뉴스데스크
[영상]캐나다 벤 존슨 선수 육상 100미터 세계신기록 수립
[영상]캐나다 벤 존슨 선수 육상 100미터 세계신기록 수립
입력 1988-09-24 |
수정 198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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